속량의 율법(고엘)
속량의 율법은
사회 조직의 기본적인 가정을
보호하고 지켜주기 위한 법이다.
고엘(구원자, 속량자)은
한 가정의 가장 가까운 친족으로,
그 가정의 가족과 재산을 지켜주고,
복수를 하거나 잃은 재산을 되찾아 주며,
친족이 종이 되었다면
대신 돈을 치루고
자유롭게 해 주어야 할 권리와 의무를 갖는다.
이는 서로가 책임져야 하는 존재이며
한 분이신 하느님을 믿는
한 거례임을 일깨워서
가난한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법이다.
나오미와 롯은
당시 부자와 권력자의 탐욕 앞에서
힘없이 고통받고 있던백성을 표상한다.
보아즈가 무의탁한 두 과부의 고엘이 되어
그들의 처지를 완전히 바꾸어 준 것은,
모든 것을 잃고 무력해진 이스라엘 백성이
<고엘>이신 야훼 하느님께
속량되어 구원되리라는
희망의 표현이기도 하다.
롯에게 쏟는 보아즈의 인간적 사랑은
바로 당신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표상한다.
- 성경읽기 안내 구약1,성서와 함께, 2007, p.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