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첸시안 카리스마 400주년 : 은총과 쇄신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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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첸시안 카리스마 탄생 400주년 기념에 즈음하여 전교회의 Eli Chaves dos Santos 신부님은 이 역사적 사건을 특별한 은총과 쇄신의 시간으로 기념하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참으로 많은 주제들이 2016년 총회의 숙고들 안에 있다.
2017년 교회와 특히 빈첸시안 영성가족은 빈첸시안 카리스마 400주년을 기념하는데 이는 특별한 사건으로 가난한 이들을 위해 봉사하는 빈첸시안 사명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빛을 가져다주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1)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 위기의 이 시대에 빈첸시안 사명에 활력과 힘을 불어넣어주는 빛과 힘을 찾는 특별한 은총의 시간이 되는 빈첸시안 행사를 기념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Manoel Godoy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간에 대한 논문에서 신학자 Albert Nolan의 글에 기초를 두고 시간의 다양한 의미를 소개하고 있다. 나는 우리가 빈첸시안 카리스마 탄생 400주년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깊게 해줄 깊은 내적 통찰력을 그곳에서 발견하리라 믿는다.
a) 측정되고 열거된 텅 빈 공간으로 보여 지고 셀 수 있는 시간은 크로노스이다. 크로노스(chronos)는 측정 가능한 달력의 시간으로 중요한 다양한 사건과 역사 안에 일어난다.
b) 시간은 또한 카이로스(kairós)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카이로스는 시간과 계절의 신인 크로노스의 아들이었다. 시간의 비유적 개념으로 표현되는 카이로스는 가늠할 수 없고 측정할 수 없는 것을 만드는데 쓰인다. 이것은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는 적합한 순간, 적절하고 유일한 것으로 질적인 시간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성경에서 시간(때)은 하느님 백성을 위한 새롭고 중요한 사건을 의미한다. 특별한 은총인 말씀의 육화가 카이로스의 한 예이다.
시간은 또한 중요한 것을 결정하는 하느님의 행위, 현재 순간의 중요성과 도덕적 환경으로 가까운 미래에 일어나는 사건으로 종말론적(escaton)으로 보여 질 수 있다. 예언문학에서 심판의 날짜와 시간은 종말론적 시간의 예들로 가난한 이들을 위한 기쁜 소식과 부자들과 불의한 이들의 멸망 같은 사건이 한 예이다. 부활의 빛 안에서 종말론적 시간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문이다. 이것은 또한 하느님의 해방과 은총의 선물에 대한 기쁨과 회심의 기회인 카이로스이다.
2) 빈첸시안 카리스마 400주년은 사명과 사랑의 많은 열매를 맺고 그리고 결실을 거두도록 하는 행사이다. 그러나 이것은 서로 연관되면서 또한 시간의 세 가지의 서로 다른 관점으로 실행되고 이해된다.
a) 400주년 기념일은 연대기적 사건이다. 일 년 동안 우리는 1617년 성 빈센트가 경험했던 두 가지의 중요한 역사적 사건을 기념하고 내면화 시키며 기억하게 될 것이다. 폴빌(선교의 첫 설교)과 샤티옹(애덕동지회의 조직)에서 일어났던 두 가지 사건들은 17세기 프랑스 시골의 버림받은 이들에 대한 사목과 사회를 보게 한 것으로 빈센트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생기게 하였고 그의 사제생활과 신앙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가져다준 특별하고 극찬할 사건들이다. 결정적인 이 두 사건들은 빈센트에게 주어진 선물에 특별한 은사를 깊이 수용하고 받아들이며 발견하도록 하고 또한 그로 하여금 하느님의 부르심에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응답하도록 이끌어 주었다.
카리스마 탄생 400주년 기념은 빈센트의 역사적 경험에 대한 우리의 지식을 깊게 하고 지난 400백전 동안의 카리스마의 복음적 풍요, 역사적 확장 그리고 육화의 영성을 배우는 시간이다. 지금 성 빈센트 드 뽈의 표양을 따른다는 것은 우리의 다양한 사도직을 평가하고 현재의 가난한 사람들의 현실에 대한 지식을 깊게 하기 위해서 주어지는 시간이다. 현재는 이 카리스마적 선물에 감사드리기 위한 시간이며, 오랜 세월 동안 성 빈센트 드 뽈을 따르는 사람들에 의해 받아들여진 이 사명을 새롭게 하고 튼튼하게 하는 시간이다.
b) 400주년 기념은 빈센트의 영적인 경험을 (존재론적으로 영적으로) 실현하고 재창조하기 위한 기회의 시간으로 폴빌과 샤티옹을 방문하는데 적절한 시간이다. 빈센트는 그의 삶을 변화시킨 예수님과 깊은 만남을 가졌다. 예수님은 가난한 사람들을 복음화하기 위해서 아버지에 의해 보내졌다. 그러므로 그분은 고통 받고 버림받은 가난한 남녀 사람들 안에 현존해 계시며, 이 예수님은 빈센트를 사랑이 필요한 곳과 선교지로 보내기 위해서 부르셨다. 성소에 의해서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빈센트는 그의 처음과 마지막 사랑으로, 가난한 사람들의 복음전파자로, 그의 남은 여생(선교에 온전히 봉헌하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애덕의 삶)을 채우는 것으로 그리스도를 받아 들었다.
400주년은 우리가 빈첸시안 소명의 활력을 체험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인 가난한 이들을 위한 복음 선포자로 그리스도와 만남에 대한 우리의 경험을 깊게 하며 빈첸시안 카리스마의 새로움과 활력을 발견하고 원천으로 돌아가기에 적절한 시간이다. 개인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역사적 오류들과 지치고 판에 박힌 삶을 극복하며 카리스마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은총의 시간이다. 우리가 성 빈센트로부터 받은 카리스적 유산의 새로움을 소개하고 창조적인 방법으로 이를 행하는 시간이다.
이것은 빈첸시안 영성가족들로 위하여 회심의 지속적 역동성으로 참여케 하는 알맞은 시간이다. 가난한 이들과의 더 큰 연대, 그들의 외침에 귀 기울이며 성 빈센트의 카리스마적 영감과 신비에 쇄신되어 지는 것 그리고 마침내 성령의 빛 안에 계속해서 새로운 시대가 우리의 삶과 사명을 위한 방향으로 요청하는 영감을 재차 확인하는 시간이다.
c) 빈첸시안 카리스마 400주년의 기념은 우리를 빈첸시안 카리스마를 살고 소화하게 하는 방법과 관련하여 깊게 평가하고 결속시키도록 초대한다. 그리고 희망의 새 시대를 창조하는 비전과 함께 변화된 시간, 창조적 사명, 그리고 가난한 이들을 위한 봉사를 하도록 한다. 그것은 미래의 문을 여는 시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더 큰 예언적 사명의 미래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으로 살아가는 더 정직한 사회를 만드는 것에 있다.
폴빌과 샤티옹의 체험은 빈센트 드 뽈을 신앙의 관점으로부터 그의 현실을 읽도록 인도하였다. 즉 그의 현실 상황에서 그의 신앙을 깊게 하도록 하였다. 그 경험은 그의 삶을 변화시키게 하였으며 가난한 이들 안에 현존하시는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사랑의 현존으로 새로운 계획과 새로운 사명으로 그의 시대의 교회와 사회적 현실 한가운데 새로운 길로 현존하도록 이끌었다.
400주년 기념은 예수의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사랑(빈센트 드 뽈의 정신과 표양을 실천하기 위해서)을 육화하기 위한 새로운 시대를 창조하고, 우리의 수고를 하나로 모으고, 꿈을 가지는 시간이다. 이것은 과거에 거듭된 유혹으로 넘어지는 일 없이 행복을 보장하는 식별 안에서 진지한 노력을 만들어가는 시간이다. 그리고 빈센트 카리스마의 현시대적 요청과 함께 양립될 수 없는 태도와 습관을 극복해가는 시간이다. 이것은 “자비의 움직임에 일치하여” 새로워지고 빈첸시안 선교를 변화시키는 시간이다.
지금 세상은 소비지향주의와 개인주의 그리고 무관심의 문화가 현존하고 종말론적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이 시대에 가난한 이들의 세상을 받아들이고 새롭게 하기 위한 특전적인 시간이다.
결론
400주년 기념은 단지 많은 행사로 기념되고 그 다음해에 문을 닫는 역사적이고 연대적인 순간이 아니다. 오히려 기념의 존재적 우선적 이유는 빈첸시안 영성가족들에게 힘을 주고 새롭게 하기 위한 은총의 시간이다. 그래서 빈첸시안 가족들이 하느님의 영광과 가난한 이들의 복지를 위한 애덕과 선교의 미래적 열매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 기념이 모든 빈첸시안 영성가족들이 창조적 충실 안에 성장하는 시간이 되고 그들이 가진 첫사랑을 잃지 않도록 한다(요한 묵시록 2,4).
영어 번역: Charles T. Plock,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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