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뜨락

야훼계 전승

마리아 아나빔 2010. 10. 5. 18:47

 

 

야훼계 전승(Jahwist, J)

 

개관

 

이 전승은 오경을 형성하는데 신학적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전승으로 간주된다.

인간의 죄악에 대한 통찰, 축복에 대한 약속이  포함되어 있다.

창조에서 가난안 땅 정착에 이르는, 현재 오경 전체가 제시하는 윤관을 가지고 있다.

야훼가 전승의 시작은 창세기 4 ㄴ정 이하의 창조 이야기와 낙원이야기였을 거으로 주종하지만

마지막 이야기가 어떤 내용이었을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것은야훼계 전승의 종결 부분은 오경의 작업에서 누락되었기 때문이다. 

 

제작 배경

 

이 전승은 솔로몬의 전성기(기원전 950년경) 많은 부분이 문헌화 되었다.

솔로몬은 왕궁에 관료 학교를 지어서 서기관을 양성하고,

그들에게 이스라엘의 고유한 전승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배경을 조성해주었다.

야훼계 전승이 이 시기에 제작되었음은 이웃 나라들(필리스티아, 에돔등)

이 다윗-솔로몬 시대의 주변국가들로알려진 나라들이라는 것을 통해 입증된다.

탈출기 1장에 묘사되고 있는 강제 노역 장면 역시,

내용상으로는 파로오에 의해 요구된 강제 노동으로 묘사되어 있지만,

정작 이 표현은 솔로몬 시기의 대규모 건축 사업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신학

 

이 전승의 신학적 주제는 인간은 무엇인가? 왜 죄악이 세상에 들어왔으며

여인들은 아이를 낳을 때 고통을 겪어야 하고 남성들은 평생을 가족 부양에 헌신해야 하는가 등의

물음은 솔로몬 시대 계몽주의 (지혜운동)의 직접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간주된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약속'과 그 약속의 '성취'를 강조한다.

축복을 주겠다는 약속이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이러한 내용은 파리오의 입을 통해서까지 강조되고 있다.

두번째 주제는 '하느님에 대한 앎'이다.

탈출기 5-14장에 제시되고 있는 일련의 재앙 이야기와 이집트 탈출사건은

'야훼가 참 하느님'이심을 알게 하려는 목적으로 제시된 에피소들이다.

야훼계 전승에 등장한 하느님의 모습은 '신인 동형 사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즉 하느님은 광야의 가시덤불이나 시나이 삼 등에 거주하시지 않고

실제로 인간 세계에 내려 오시는 하느님으로 묘사된다.

인간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시는 분으로  진흙으로 인간을 빚어내시고,

인간에게 직접 말을 건네시며 죄를 범한 인간을 측은히 보시고 배려하신다.

이러한 측면에서 야훼계 전승이 제시한 하느님은 인간으로 하여금

그분께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는 여지를 적극적으로 제시해 준다.

 

 

 

 

- 모세오경, 생활성서,김혜윤, 2005,P.64-66,  벨하우젠에 의한 이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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