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갖고 있는 않는 하느님...
누군가에게 이름을 붙여 준다는 것은 그에 대해 일종의 권한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자기의 이름을 알려 준다는 것은 어느 정도 자기 자신을 주는 것이다.
하느님은 고유한 이름을 갖고 있지 않다
(창세 32,22-23: 하느님께서는 당신 이름을 알려 주시시를 거부하신다.)
엘, 엘로힘(El, Elohim). 하느님울 명명하기 위한 첫번째 방법은 엘(하느님)이라는 공동퇸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다. 셈족 사람들은 이미 기원 전 3천 년에 그들이 신봉하던 충추적인 신을 하느님이라 불렀다.
회교도들은 그러한 관습을 간직해 왔다: 알라(Allah)는 al-Ilah, 즉 하느님이라는 데서 나온 말이다.
사람들은 단순하게 아브라함과 이사악의 하느님이라고 부를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인지할 수 없는 분으로 머물러 계신다"라는 것은 첫번째 교의 내용이다.
사람들은, 하느님을 흠숭하는 자들에게 있어서 그분이 누구이신가를 통해서만 그분에 대해서 무엇인가 깨달을 수 있다: 그분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예수님의 하느님, 김씨의 하느님, 아무개 누구의 하느님이시다.
El(하느님)의 복수형인 Elohim(엘로힘)은 그분의 엄위하심을 드러내주는 것이다.
YHWH.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당신 이름을 알려 주시는 것 같다. 사실상 그것은 이름이라기보다는 현존을 알려 주는 표시인 것이다. 사람들은 YHWH를 어떻게 발음해야 할 지를 모른다. 실제적으로 유다인들은 존경의 표로 하느님의 그러한 이름을 절대로 발음하지 않았다. 그들은 YHWH라는 단어의 4개의 자음을 써놓고는 (희랍어로 Tereagramme: 네 글자로 된 낱말이라고 하기도 한다) 읽기는 아도나이(Adonai: 주님)라고 했다. 그래서 마소라 텍스트는 YHWH 라는 자음들 위에다 아도나이(Adonai)의 모음을 붙였다. 그것이 <여호와>라는 부정확한 어법을 가져오게 된 원인이었다.
70인역(또는 희랍어 성서)은 네 글자로 된 낱말을 Kurios(주님)로 번역했다. 첫번째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그것을 본떴다. 존경심 때문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느님의 이름(YHWH )을 거침없이 입술에 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보고 심한 충격을 받고 있는 유다인들을 위해 우리는 변함없이 YHWH 를 주님으로 읽어야 할 것이다.
- 구약성서의 길잡이, E. 샤르팡티에/안병철, 성바오로출판사, 1991, p.196-
'성경의 뜨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스라엘의 축제와 기념 (0) | 2015.06.15 |
---|---|
성서의 text에 접근하는 방법들 (0) | 2011.12.20 |
제관계의 몇 가지 특성들 (0) | 2011.11.01 |
신명기 저자의 몇 가지 특징 (0) | 2011.11.01 |
"피, - 그것은 생명이다". (0) | 2011.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