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둘레길

카오스와 코스모스

마리아 아나빔 2010. 8. 9. 22:40

 

                                                                    

                                                                                                      Chaos and Cosmos

 

 

어떤 이들은 20세기의 과학사에 기록될  세 가지 큰 업적으로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과 카오스 이론을 꼽습니다.

그들은 카오스 이론20세기의 물리학 분야에서 세 번째로 일어난 대혁명이라고 주장한다.

 

"상대성 이론은 절대적 공간과 시간이라는 뉴턴의 물리학의 환상을 없애버렸다.

양자 이론은 측정 과정을 제어할 수 있다는 뉴턴의 물리학의 꿈을 깨뜨렸다.

그리고 카오스 이론은 결정론적 예측가능성이라는 라플라스적 환상을 없앴다."

 

여기서 카오스 이론이란 "아마존의 나비가 날갯짓을 하면 텍사스에 토네이도가 분다."

MIT의 기상학자 로렌츠는 컴퓨터에  날씨 계산을 맡기는 과정에서 같은 계산을 반복해도

다른 결과가 나온다는 점에 주목했다. 결과를 분석한  그는 반올림 과정에서 발생한 소수점 네 자리

이하의 값이 원인임을 알아내었으며, 극히 작은 수치가 결과 전체에 영향을 비친 점에 착안 1972년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학 진흥회 주체회의에서 '브라질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미국 텍사스 주에 발생한 토네이도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까? 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나비효화'란 말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렸다.

 

이처럼 로렌츠는 카오스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나비효과'를 발견하게 되는데, 대기, 복잡한 해류, 야생동물들의 수와 변동,

심장과 뇌의 진동등 불규칙적이고 변덕스러운 현상도 예측할 수 있고 식으로 나타낼수 있음을 밝혀낸 것이 바로 '카오스 이론'이다.

 

또한 카오스 현상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그 현상의 무질서함이 '창조'의 역할을 한 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하느님의 창조물인 자연은
때로는 안정되고 때로는 불안정하며, 때로는 유한하고 때로는 무한한, 하지만 언제나 살아있는 매력을 지닌,

어느 것도 똑같지 않는 복잡한 형태를 만들어 낸다. 곧 자연계는 가장  전형적인 카오스계입니다.

 

                                   - 경향잡지, 나비효과(1), 명백훈, P.59-61. 참조-

 

 

 

 

 

하느님의 새로운 창조는

언제나 혼돈에서 질서로 이어진다.

즉 chaos 에서 cosmos로...

 

하느님이 아름답게 창조했던 인간과 모든 것들은

인간의 죄와 폭력으로 다시 chaos에 빠진다.

 

그러나 카오스에서 하느님은 다시

사랑과 축복으로 새로운 창조인 질서를 부여하신다.

그 창조의 원인은 오직 하느님의 연민과 부드러운 마음을 표현한 무지개의 표징처럼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자비와 사랑이다.

 

그러므로  chaos(인간의 죄와 폭력의 무질서들)은 

하느님 창조인 cosmos를 위한 전제조건이라 볼 수 도 있지않을까?

하지만 그 카오스에서 코스모스의 창조는

오로지 하느님만에게만 유보된 절대적인 것이리라.

 

무 안에서 새로운 창조가 시작되듯

죄 안에서 하느님의 은총이 살아 있듯

카오스 안에 코스모스가 이미 숨쉬고 있지 않았을까?

 

 인간의 유한한 피조물 안에 이미 영원한 하느님의 생명

인간의 죄 안에 이미 은총이

인간의 타락 안에 이미 하느님의 구원의 씨앗이

아담의 죄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하느님의 인간 창조에 대한 후회안에

이미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연민 어린 사랑이스며있었다.

그것은 마치 카오스 안에 질서가 있듯이......

 

 

                  - 창세기 9장 노아의 이야기을 묵상하면 -

 

                                                                                                                                                     

                                                        마리아 아나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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