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단일성
교회는 이미 사도들 시대에 그리고 그 후에도 성전안에서 일관되게
예형론(typologia)에 의거하여 신.구약에서 하느님 계획의 단일성을 천명해 왔다.
예형론은, 때가 찼을 때 강생하신 당신 아드님의 인격 안에서
이루신 일들의 예형을 구약의 하느님의 업적에서 식별해 낸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돌아가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에 비추어 구약성서를 읽는다.
이러한 예형론적인 성서 읽기는 구약성서의 고갈되지 않는 내용을 명백히 드러낸다.
그러나 이 때문에, 나중에 우리 주님께서 친히 재확인해 주셨듯이,
구약성서가 자신의 고유한 계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망각해서는 안된다.
한편 신약성서 역시 구약성서에 비추어 읽어야 한다.
초기 그리스도교의 교리교육은 끊임없이 구약성서를 활용하였다.
엣 격언에 따르면 "신약은 구약에 감추어져 있으며 구약은 신약 안에서 드러난다"
(In Vetere Novum lateat et in Novo Vetus pateat).
예형론은 "하느님께서 모든 것 안에서 모든 것이 되실"(1고린 15,28)때
이루어질 하느님 계획의 완성을 향한 역동적인 순간을 가리킨다.
그러나 예를 들어 성조들에 대한 부르심이나 출애굽 사건이 하느님 계획이 중간 단계라고 해서,
하느님 계획에서 그 고유한 가치를 잃지는 않는다.
- 가톨릭 교회 교리서, 한국천주교 중앙협의회, 2003, 128- 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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