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게시판

부활 이야기

마리아 아나빔 2011. 5. 5. 15:46

 

 

 

부활 이야기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토론하는데,

바로 예수님께서 가까이 가시어 그들과 함께 걸으셨다.

그들은 눈이 가리어 그분을 알아 보지 못하였다."

 

(And it happened that as they were talking together and discussing it,

 Jesus himself came up and walked by their side;

 but their eyes were prevented from recognising him.(Luke 24, 15-16)

 

 

 

 

함께 걷는다는 것

이것은  하느님의 현존이고

바로 부활의 삶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삶을 우리와 함께 나누기 위해서

당신이 기꺼이

고통의 십자가를 지시며 죽으셨다.

그리고

새로운 현존의 방식으로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해서 부활하셨다.

 

 

이 새로운 현존 방식은

시공을 초월하여

모든 곳에 그분과 내가 영원히 함께 하는 삶의 방식이다.

내가 길을 걸을 때,

내가 무엇을 먹고 있을 때,.

내가 잠 잘 때,

내가 일할 때,

내가 고통 중에 있을 때,

내가 기쁨 중에 있을 때,

내가 잘못을 저지르고 있을 때 조차도

모든 나의 삶 속에 그 분은 소리없이 들어오실 수 있다.

 

그러나

만약 예수님이 죽으시고 부활하지 않으셨다면,

나자렛에서

일시적이고 유한한 역사속의 한 인물이고

인간이었을 것이다.

오직 이스라엘 사람만이 그를 알고

그 시대 사람만이 그를 만났을 것이고

그들만이 그를 기억하였을 것이다.

아니, 그저 다른 인간들과 나름없는 잊혀진 이름일 것이다.

 

 

 

 

하지만

그는 우리와 언제 어디서나

모든 사람들

산이와 죽은이

인종과 국가를 초월하여

영원히 함께 하는 길을 선택하셨고

 그러한 세상이 있음을 우리에게 미리 보여주시길 원하셨다.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기에....

이것이 바로 부활의 삶이다.

 

그래서

십자가는

우리가 예수님처럼

부활의 삶으로 들어가기 위한 의례 관문이된다.

 

낡은 인간성을 벗고 영으로 충만된 새 인간이 되고

낡은 삶의 방식을 벗고 그리스도가 제시한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살게 된다.

온통 영의 이끄심에 따라살고

성령으로 충만된 세상

그것이 바로 부활의 삶이다.

그리고

그 삶은 지금 이곳에서 있고

우리가 누리고 있다.

예수님 덕분에...

 

 

 

그러나

마음이 무더지고

세상것들에 눈이 가리운 우리는

우리 가운데 걸으시고

현존하시는 그분을 쉽게 잘 알아 볼 수 가 없다.

 

오직 눈이 열릴 때

마음이 새살처럼 부드럽게 될 때

어린 아기처럼 순수할 때

그분이 함께 함을 느낄 수 있는데

그 열쇠는 오직 그분에 대한 신앙과 사랑으로 가능하다.

그리고

나약한 우리의 신앙과 사랑은

오직 말씀과 성체가 함께 공존하는

미사성제 안에서 커져갔다.

 

또한 영이신

성령께서 이 모든 것을 깨달을 수 있게 우리를 도와 주신다.

 

 

부활의 삶을 묵상하면서...

 

 

- 마리아 아나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