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곳

행복부터 가르쳐라

마리아 아나빔 2012. 10. 27. 09:52

 

 

                                          행복부터 가르쳐라

                                                                                    에언스트프리츠 슈베어트, 김태희옮김, 베가북스,2011.

 

 

Ⅰ. 저자의 생각

 

사람은 행복을 추구한다. 우리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추구해야 할 행복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행복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는 사건들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있다. 왜냐하면 행복은 고정된 목표가 아니라 끝이 없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삶의 의미는 무엇이며 삶을 지탱하는 바람직한 기반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 이것을 찾도록 돕는 것이 우리자신과 아이가 행복해 질수 있는 것이다. 즉 아이가 용감하고 슬기롭게 세상을 체험하고, 책임감 있고 남을 돕고 신중한 사람이 될 수 있을 때 아이는 행복하고 건강하다. 그러기 위해 아이가 삶의 걸림돌인 어려운 상황들을 혼자서 또는 부모, 교사, 친구 등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특히 부모의 아이에 대한 지지와 믿음이 중요한 기반이며 아이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것들이 인생의 어려움을 견뎌내는데 힘이 생겨나게 한다. 또한 저자는 해법으로 제시한‘행복’이라는 수업과목을 통해서 아이들이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삶의 목표를 더 잘 표현할 수 있게 되고, 가족이 자기 힘의 원천이라고 생각하게 된 결과를 제시한다. 또한 이 행복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게 뭔지, 무엇보다도 원하지 않는 게 뭔지 분명히 알게 되고 참여한 학생들이 행복감을 느끼고, 학교 공동체를 가치 있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페러다임을 변화시켜 삶을 긍정하고 건강하게 개선하는 법을 보여준다.

 

 

Ⅱ. 내용

 

1. 곤경에 처한 아이와 부모

 

가정은 행복한 삶의 토대이다. 가정 안에서 아이는 존중과 인정,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삶의 의미에 대해 배우고 체험해야 한다. 왜냐하면 부모는 이아에게 의지하고 신뢰 할 수 있는 지지대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학교에서 다양한 만남과 체험을 통해 인격체로 성장 할 수 있다. 자기행동을 의식적으로 느끼면서 상대방을 경험함으로 자의식이 생겨난다. 이런 과정이 사람 됨됨이를 어려움과 문제를 극복하면서 겪는 경험으로 발전하게 한다. 아이들은 자기행동을 알고 있다. 아이들이 부족한 것은 객관적 자기 인식이다. 학교와 공동체 속에서 남들이 보는 자기의 모습을 의식해 간다. 교육이란 학생의 사람 됨됨이가 성숙할 수 있고 다채로운 능력이 (예술적, 과학적, 기술적) 계속 발전 할 수 있는 토대를 쌓아주어야 한다.

 

그런데 아이들은 곤경에 처해 있다. 아이들을 곤경에 처하게 하는 요인 중에 성적위주의 학교교육과 함께 넘쳐나는 대중매체를 통한 불안감 증가는 새삼스럽게 놀랍게 인식된다. 대중매체를 통한 걸러지지 않은 정보와 뉴스인 실직, 금융위기, 빈곤문제, 기후변화, 자원고갈, 전염병, 전쟁, 경쟁과 소비 이런 사회적 문화적 요소들이 아이들을 불안하게 한고 지속적인 피해를 입히고 있다.

 

2. 위기에서 배워라.

 

위기의 경험에서 아이들이 자기 욕구를 깨닫는 능력을 개발하는 것은 중요하다. 실패라는 경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게 바라는 것을 분간할 줄 알아간다. 그래야 자신이 자유롭게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자기가 장기적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어떤 것을 포기하는 능력을 경험과 연습을 통해 강화시킬 수 있다.

 

3. 내적인 강인함을 찾아서

 

자기 목표가 실현되리라 믿고 자기가 진보하고 있음을 확연히 느끼며 자기 길을 가고자 굳게 마음먹은 사람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 보다 행복감을 느낀다. 아이들을 교육할 때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찾아 인격성장을 극대화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일들은 아이들이 노력으로 만든 결과를 칭찬하고 세심하게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 즉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고, 왜 그 일을 유독 좋아하는지를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간과 자기를 송두리째 잊어버리는 몰입체험은 자신의 잠재력을 활성화하는 자극이 된다. 또한 아이들에게 신뢰를 보내면 자신감을 샘솟는 원천이 되고, 자기 앞의 과제를 제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두텁게 한다. 엄지촛점 훈련을 응용하여 긍정적 사유가 자신의 힘을 강화 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 긍정적 생각과 느낌이 구체적 목표와 결합되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고 이런 식의 좋은 생각과 느낌은 아이를 강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런 감정과 몸을 활용하는 학습방식을 활용할 때 아이들이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그 해결책도 오래 기억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가족, 학교같은 체계들 내에서의 변화를 자기가 극복할 수 있는 일이고 정상적인 일이라고 느끼는 법을 배운다.

 

4.행복 가르침

 

아이들이 장기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도록 만드는 교육이란 인간이 어떨 때 행복해지는 지를 찾아보자. 인간은 어떤 일을 스스로 이루어낼 때, 인생의 힘겨운 상황을 이겨낼 때, 깨어있는 상태에서 자신과 합일을 이룰 때 행복하다. 이것이 행복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기반이다.

 

행복한 기반을 위해 먼저 아이자신이 의미 있는 존재라는 체험이 중요하다. 아이가 어려운 상황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하려면, 모든 사람의 삶에는 성공과 실패가 있고 행복한 순간과 덜 행복한 순간이 있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 즉 삶의 힘겨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일과 씨름하고 이을 성찰하고 스스로 자신의 대안을 전개하는 능력이다. 또한 아이에게 마음을 늦추고, 긴장을 풀고 마음의 고요함을 찾음을 통해 자기자신과 하나되고, 세상과 하나되는 체험은 중요하다. 아이 스스로 어떤 일은 좋고 어떤 일은 나쁜지 격어보는 것은 의미가 있다. 행복을 체험할 다양한 가능성은 무궁무진 하다. 그것은 작은 일에서부터 위대한 사랑이나 성취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행복은 의미 있는 행동으로부터 나오고 삶이 성공할 수 있다는 낙관적 관점에서 나온다.

 

우리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낙관적인 자세로 아이에게 격려와 안정감을 준다. 행복 가르침에는 여유와 인내심을 가르쳐야 한다. 아이들에게 삶이 선물하는 작고 소소한 것을 놓치지 않도록 훈련시켜 주어야 한다. 위기는 삶의 요소임을 이해시켜주고 성공적으로 극복한 도전들을 상기시키는 일은 도움이 된다. 아이들 스스로 책임 있게 할 수 있는 상황을 준다. 행복은 자그마한 모자이크 조각들로 이루어지듯 아이들에게 신뢰를 주고 자신감을 북돋는다. 잠재력을 들깨우자. 규칙을 따를 때 격려와 칭찬을 통해 약속은 지키도록 한다. 의례를 통한 가족, 학교, 사회의 유대감을 강화한다.

 

 

Ⅲ. 내가 얻은 것

 

저자는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장기적으로 행복해지고 성공하는 삶을 살도록 만들기 위해 3가지 기반이 필요하다고 한다. 사람은 어떤 일을 스스로 이루어 내는 것, 인생의 힘겨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것, 깨어있는 상태에서 자신과 합일을 이룰 있는 기반이 있을 때 행복하다고 제시한다. 가정과 학교라는 체계 속에서 아이들을 이해하게 하는 책이다. 독일이라는 나라는 우리와 다른 선진국이고 멀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만, 입시경쟁과 과도한 대중매체 속에 살아가는 아이들은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더구나 사람이 행복하기 위해 기반이 되는 것들이 가정을 통해 영향력 있게 형성되고, 작용함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한다.

 

가정은 사회의 기본 단위이며 인류의 핵심이다. 가정은 개인과 사회가 만나는 일차적인 자리이다. 가정은 사랑과 유대의 공동체를 이루며, 그 가족과 사회의 발전에 근본이 되는 문화적, 도덕적, 사회적, 정신적 가치들을 가르치고 전수하는 가장 적합한 곳이다. 반면 가정은 어린이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호자가 고의적, 반복적으로 양육과 보호를 소홀히 함으로써 정상적 발달을 저해하는 방임, 인격이나 존재를 부당하게 대우하는 정서학대, 학교에 보내지 않는 교육적 방임이 있다. 그리고 필요한 의료적 처치를 소홀히 하는 의료적 방임, 대화를 하지 않거나 아이에게 필요한 애정표현과 약속에 무관심하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지 않는 정서적 방임도 있다.

 

 

자의든 타이든 어려움 중에 있는 아이들에게 인생의 힘겨운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으로 저자가 제시한 긴밀감 혹은 응집감이 있다. 긴밀감은 세계와 자기인생에 대해 지니는 사람마다 다른 근본태도이다. 강력한 긴밀감을 지닌 사람은 자신이 세상에서 제대로 방향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고,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잠재력을 활성화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 그래서 삶이 의미가 있고 힘겨운 어려움을 도전으로 받아들이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쏟을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믿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행복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긴밀감의 수치가 높여짐을 제시한다. 저는 이 방법적 제시에 긍정적으로 느낀다. 왜냐하면 저에게 긴밀감의 원천이 하느님께 있기에 힘겨운 상황을 이겨내는 외적인 부담에도 불구하고 영육적 손상을 덜 입는 체험을 하기 때문이다. 깊은 자신의 내면과 만날 때 사람은 삶에 의미를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발견하게 된다. 사람은 자기 삶에서 어떤 의미를 깨달을 때 고통조차 참아낼 능력을 지니게 된다. 행복의 근원은 하느님께서 주신 인간의 품위자체로 자신을 소중히 받아드릴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