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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지도란 무엇인가?」

마리아 아나빔 2013. 5. 2. 14:51

 

 

 

 

                                          「영성지도란 무엇인가?」

 

 

 

영적지도는 하느님이 한 개인의 삶에서 행하시는 것에 온전한 주의를 집중하여 믿음 안에서 응답할 것을 영성 지도자와 피지도자 두 사람이 동의 할 때 일어난다. 이러한 영성지도 안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에 대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 즉 하느님이 한 영혼 안에 무엇인가를 항상 행하신다는 것과 하느님에 대한 응답은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는 것 그리고 하느님은 각 영혼을 아주 고유하게 이끄신다는 것에 대한 확신이다.

 

영성지도의 개념

 

영성지도는 성령께서 한 영혼으로 하여금 다양한 방법으로 하느님께 귀 기울이고,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응답할 수 있도록 도우시는 하나의 훈련이다. 또한 여러 다양한 사건들과 상황 속에서 무엇이 하느님의 뜻이며 그에 따른 우선순위를 두고 선택하여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아차리게 하는 식별작업이다. 그러기에 하느님과 연관된 우리의 경험과 생각과 느낌을 해석하여 이것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집중한다. 그러므로 영적지도는 영적지도자가 피지도자의 삶의 선택에 해답을 주기보다 피지도자로 하여금 성령의 현존과 이끄심, 그 활동에 귀 기울여서 그분의 이끄심에 따라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에 있다.

 

따라서 영적지도의 핵심은 하느님을 찾는 방법이며, 우리를 찾으시는 하느님께 응답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다양한 기도, 느낌, 영적체험들을 영적지도 안으로 가져온다. 그리고 일상적 분주함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삶의 토대에 맞추어 하느님께 우리의 모든 희망과 두려움을 열린 마음으로 내어드리는 개방성과 관상적 태도가 요구된다. 그러기에 영적지도는 내담자의 문제해결을 위한 사목상담이나 개인의 보다 발전된 향상을 위한 멘토링 그리고 도덕적이며 교육적인 인도에 초점을 맞춘 제자들을 스승처럼 가르치는 제자훈련들과 구별된다.

 

영적지도의 내용

 

성령의 이끄심 안에 삼위일체 하느님 안에의 삶으로 정향되는 것이 영적지도의 목적이기에 그 내용 역시 하느님과의 보다 세밀하고 깊은 관계와 관심들이다. 그러기에 영적지도는 건강한 사람을 위한 것이고 기간의 한정 없이 계속해서 지속될 수 있는 것이다.

 

영적지도는 지속적인 기도와 의도적으로 하느님께 주의를 기울이는 삶이기에 성령과 인간 영혼의 협력적 창조활동을 통해 발전된다. 영적지도의 스승이신 성령께서 다룰 주제를 선택하시고 대화를 이끌어 가시며, 가르치시기를 요청하는데 구체적인 주제들은 영성지도자와 피지도자의 대화를 통하여 차츰 분명하게 드러난다. 그 주제들은 기도와 성찰이 초점이 되고 피지도자의 기도와 하느님의 뜻에 관한 피지도자의 선택에 집중되어 이루어진다. 따라서 영성지도에서 중요한 관계는 하느님과 피지도자 사이의 관계이다. 그러기에 영적지도자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도움을 주는 경청자이기에 하느님, 피지도자 그리고 영적지도자로 맨 마지막에 위치한다.

 

하느님께 주의를 집중하는 것이 영성지도의 시작이자 목표이기에, 피지도자의 의도적 훈련과 노력보다 하느님의 은총에 더 신뢰를 둔다. 즉 우리는 변화 그 자체만이 아닌 하느님을 추구하며 무슨 일이 일어나듯 관계없이 하느님께 의탁한다.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심을 인식하고 그분과 보다 친밀한 관계를 원하며 그분 안에 머무름에 목적이 있다. 그러므로 영성지도의 핵심은 하느님과의 사랑과 친교를 더욱 깊게 하는 것이다. 즉 하느님의 친구, 제자, 연인, 신뢰받는 이가 되고자 하는 원의와 소망이 중심이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오직 하느님께만 의지하며 본래 하느님이 창조하는 우리 자신이 되기를 원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성지도자와 그 역할

 

영성지도자는 피지도자와의 영적 동료관계로서 공식적으로 비공식적으로 함께 한다. 전문적인 영적지도자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고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사람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성령의 부르심으로 영성지도의 재능과 은사로 영성지도자가 된 사람들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성령께 의지한다. 이 밖에 하느님께 이르는 창문처럼 행동하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 제도적 차원에서 신학교나 교회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영성지도자의 역할 하는 이, 그리고 제자훈련과 같이 멘토링의 차원에서 활동하는 공식적인 영성지도자들도 있다.

 

반면 비공식적으로 영성지도를 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들은 구조와 역할 규정에 메이지 않고 만남도 정례적이지 않은 임시적으로 상호성의 분위기적 구조로 함께한다. 이들은 지혜와 우정 그리고 자연스럽게 영적사정들에 대하여 나눈다. 때론 영혼의 짝으로 내적으로 연결된 채로 서로 후원하고 돌보는 평생의 관계도 있다. 또한 영적 안내만을 위한 우연적, 일회적 만남의 종류도 있다.

 

이러한 영성지도자들의 근본적인 역할은 스스로를 나타내 보이시는 하느님께 피지도자가 주의를 기울이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즉 피지도자가 스스로 하느님께 대한 자신의 반응을 인식하여 어떻게 응답할 것인지를 결정하도록 도와준다. 그들에게 구체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피지도자의 이야기를 명확하게 듣고, 피지도자에게 주의를 기울이며, 확신을 심어주고, 피지도자로 하여금 명료화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다. 때론 피지도자가 원할 때 질문을 던져주고 하느님을 향한 피지도자와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감정적 태도들을 피지도자가 인식하도록 돕는다. 대부분 영성지도에 가장 적합한 사람들은 삶을 적극적으로 살아왔고 또 삶의 환희와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영성지도자에게 가장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것은 하느님 체험이다.

 

영성지도의 핵심

 

영적지도의 핵심은 기도에 온전히 의존함에 있다. 기도는 마음을 하느님께 열고, 그분의 음성을 듣고 응답하려할 때 일어난다. 기도는 능동성과 수용성의 결합이다. 즉 성령께 자신을 내어 드리고자 원하는 능동적인 개방성과 하느님께서 영성지도에서 나눌 대화의 주제를 설정하시도록 요청하는 수동적이고 열린 마음의 자발성의 결합이다. 영성지도자와 피지도자는 기도에서 수용적 태도를 취하며, 그로 인해 일어나는 것을 관찰한다. 즉 성령께서 어떤 방식으로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는가에 주의 집중한다. 효과적인 영성지도는 바로 성령께 주의 집중에 달려있다. 영성지도의 대화를 통해 발생한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은 우리와 하느님과 관계가 어떠한지를 시사한다. 따라서 영성지도의 대화의 초점은 상당 부분 매일의 기도경험에 있고 기도 가운데 발생한다.

 

영성지도의 대화에서 영성지도자는 의도적으로 자신의 주의와 마음, 희망과 생각을 하느님께 맞추고 하느님께서 현존하시며 친히 영성지도자가 되어 주시기를 요청한다. 따라서 영성지도자의 첫 번째 귀는 하느님께 열려 있으면서 피지도자에게 귀를 기울인다. 이것이 바로 기도를 경청하는 방법이다. 영성지도자는 바로 이러한 기도의 정황 안에서 그리고 피지도자는 각 개인의 삶에 고유하게 녹아들어 있는 하느님의 이야기들과 하느님과의 관계가 어떠한지에 대하야 이야기 한다. 이러한 이야기들 안에는 인지적인 정보와 반응들뿐 아니라 정서적인 것들 삶의 기복과 하느님에 대한 느낌의 변화, 그분의 부재의식과 그것들이 의미하는 바가 포함된다. 이러할 때 우리의 감추어진 부분과 연결됨으로써 통찰이 떠오르고 환경이나 우리 자신에 대한 관점이 변화된다.

 

영성지도의 대상

 

영성지도를 받는 이들은 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가 편안하게 느껴지지 않는 신앙의 전환기를 경험하는 사람들, 삶의 의미를 발견하기 위해서 역경의 한복판에서 다양한 종류의 상실들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 자신의 기대나 타인의 요구, 심지어 하느님의 요구에 미치지 못한 상태로 자아인식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 인생의 분주함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 특히 하느님을 향한 갈망을 경험하는 사람들이다. 그 이외에도 마음이 끌리는 사람과 자신의 여정을 나누고 싶어 할 때, 이전에 알았던 것과는 다른 영적 경험을 했을 때, 영적지도에 관한 정보를 듣고 응답하고 싶을 때, 하느님을 갈망을 클 때, 그리고 무엇보다 하느님 사랑에 보다 온전히 응답하길 원할 때 영적지도를 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각 사람마다 독특하고 제 각기 다르다.

 

영성지도는 자신 안에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는 공간이며, 나의 깨어진 일상의 생활을 나누는 공간, 어떤 일이 발생하더라도 나 자신을 은총 안에 거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영성지도에 참여함은 하느님의 인도하심과 온 마음으로 하느님을 따르고자 하는 개인의 열망에 근거하여 이루어진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 그분이 원하시는 참된 자신의 모습과 관련하여 대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