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대한 목마름
(Thirsting for God)
“암사슴이 시냇물을 그리워하듯
하느님, 제 영혼이 당신을 이토록 그리워합니다.”
- 시편 42, 2절 에서 -
독일의 문호 괴테는 “눈물과 함께 빵을 먹는 자가 아니고서는 생의 맛을 모른다.”고 했다.
이 말은 시편과 기도의 관계를 간접적으로 잘 표현해 준다.
즉 시편이 나의 기도가 될 때 비로소 시편을 이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편은 우리가 진실되게 기도할 수 있도록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다.
시편 42는 한 영혼의 갈망과 그리움의 대상으로 ‘하느님의 현존’을 노래한 것이다.
시편저자에게 있어서 ‘하느님’은 목마른 암사슴에게 필요한“시냇물”처럼,
하느님은 그에게 있어서 ‘생명’과 같은 존재다(2절).
그런데 그에게 하느님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다.
그는 한 때 성전에서 하느님께 찬미 드렸던 시절을 회상하며 ‘하느님의 얼굴’을 뵙기를 간절히 그리워한다(5절). ‘하느님’이 느껴지지 않는 시편저자의 마음은
밤(악의 세력)과 낮(자애)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이 그의 음식이며,
그의 ‘영혼’은 속에서 녹아내리고 신음한다(4-6절).
‘하느님의 현존’은 시편저자에게 구원이다.
우리는 시편 42에서 그리스도인에게 ‘행복’과 ‘목마름’에 대하여 묵상할 수 있다(시편 22; 에제 47).
우리 안에 목마름이 있다는 것은 ‘빈자리’와 ‘애타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며,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느님을 뵙도록 하여준다.
이처럼 신앙인의 참 행복과 목마름의 원천은 ‘하느님’이다.
그러기에 신앙인에게는 절망과 슬픔에 빠진다는 것이 거부된다.
왜냐하면 하느님 얼굴의 빛이 우리의 어두운 얼굴을 빛나게 하여 밝아지게 해주기 때문이다.
우리의 얼굴이 하느님의 빛살로 빛나도록 하여 사람들에게 기쁨을 전하여 주고
행복한 하느님의 세상을 함께 만들어 봅시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얼굴’이 ‘내 얼굴의 구원’이 되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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