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의 정의와 공정

 

 

 

 

 

하느님의 정의와 공정

 

(Righteousness and Justice of God)

 

 

 

 

“그가 당신의 백성을 정의로,

당신의 가련한 이들을 공정으로 통치하게 하소서.

산들은 백성에게 평화를,

언덕들은 정의를 가져오게 하소서.”

- 시편 72, 2-3절 에서 -

 

 

 

시편은 인류 문학사적 맥락에서 인간의 귀중한 자산이며,

종교사적 관점에서도 오래되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한 분이신 하느님에 대한 기도,

유일신을 향한 기도문에 가치가 있다.

그래서 시편은 인간의 기도문인 동시에 하느님의 말씀이다.

 

 

 

시편 안에서 군왕시편이 차지하는 중요성은

하느님의 정의와 공정을 실현하고,

그분께 피신하는 가련한 당신 백성에게 평화를 가져다주는

 사랑과 평화의 임금 메시아에 대한 희망을 표현함에 있다.

 이것은 시편집의 신학적 중심을 이루며,

다섯권으로 분류된 시편집을 하나의 책으로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중심 주제는 하느님의 통치, 정의와 공정, 평화, 그리고 하느님 나라이다.

 

 

 

시편72(71)에서 메시아적 왕이 행하는 정의와 공정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작은이들과 가난한 이들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이다.

인간은 스스로 하느님의 정의와 평화를 이룰 수 없다(시편 14).

평화는 정의와 공정의 결실로 주어진다.

정의와 공정이 세워질 때 평화가 주어지며,

평화가 가득한 메시아 시대는 완성되고 그 나라는 끝이 없다(7-9절).

그래서 모든 임금과 민족들이 그를 경배하고 섬기게 된다(11절).

 

 

 

하느님의 정의와 공정은

한결같은 사랑과 애정으로 계약(Hesed)을 맺고

탄원하는 이들의 호소를 통하여 정의를 세운다.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 고아와 과부들을 돌보는 것을 넘어

외국인들에 대한 사랑과 돌봄으로 이어진다.

예수님 안에서 정의와 공정은 무상의 은총인 죄의 용서로 이어지고

 자비로 충만된 하느님 나라이다.

따라서 하느님의 정의와 공정은 하느님 자비의 또 다른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