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빈센트의 향기를 성경 안에서

성 빈센트의 영혼의 격언들(2)

마리아 아나빔 2010. 12. 8. 20:42

 

 

 

 

8. 육체의 운명

 

“어느 날

이 늙은 죄인의 불쌍한 육체는

땅에 묻힐 것이고 먼지로 변할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 육체를 여러분의 발로 밞고 지나갈 것이다.”(I, 252)

 

 

9. 그의 삶에 대한 엄격한 비판

 

성 빈센트가 그의 나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곤 했다. 

 

“오래 전부터 소모되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들이다:

Heu mihi quia incolatus meus prolongatus est.

(아아, 내가 오래 살았기 때문에 하느님의 은총이 나에게서 길어졌다.)

오, 슬프구나!

주님, 저는 너무 오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 삶 안에는 개선이 없고,

오히려

나의 죄들은 해를 더할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나의 하느님,

제 생명 줄을 놓으시고 당신께 쓸만한 일꾼들을 좀 부르십시오.

저는 당신이 모아 드린 좋은 수확을 망치는 나쁜 낟알입니다.

그리고

저는 무익하게 이 땅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ut quid terram occupo?

(왜 이토록 제가 땅에 머물고 있습니까?)

나의 하느님,

어서,

저의 뜻이 아닌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I, 252)

 

  

 

마지막 임종 모습

 

p.s.: 79 동안에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나 많은 <존경과 사랑>을  아낌없이 주었었으니,

애덕이라는 단어는 하느님의 은혜로 뱅쌍씨가 되고

마침내 바울로의 성 빈첸시오가 된 드뽈씨의 이름을 영원히 상시시킬 것이다.

 

- 마르쎌 오끌레르(안흥렬), 이웃사랑의 사도 바울로의 빈첸시오 , p.287.- 

 

성빈센트에 대하여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지만

정작 본인 빈센트는 자신의 늙으막의 삶에 대하여

자신이 하느님의 은총을 소모하는 존재로 생각한다.

그래서

하느님이 그러한 자신을

하루빨리 불러가시길 기도하며

이 세상에서 당신의 생명줄을 놓으시고

당신과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일할

새로운 일꾼들을 부르시라고 기도한다.

 

이 얼마나 인간적인가!

그리고 이 얼마나 겸손한 인간인가!

사람들을 그를 성인으로 부르지만

그 자신은 해을 더할 수록 죄만 많이 쌓아가는

죄 많은 늙은이로 생각한다.

이러한 그의 마음이 진정

그가 성인으로 불리울 수 밖에 없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Tu, mio Dio, lasci in vita me e chiami a te i tuoi sevitori.

(오! 나의 하느님, 저의 생명 줄을 놓으시고 당신께 쓸만한 일꾼들을 좀 부르십시오.)

 

이러한 그의 모습 안에서

 우리는  아름다운 하느님의 모습을 지닌 영혼의 모습과

하느님의 충실한 종으로서의 성 빈센트를

 만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