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육체의 운명
“어느 날
이 늙은 죄인의 불쌍한 육체는
땅에 묻힐 것이고 먼지로 변할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은 그 육체를 여러분의 발로 밞고 지나갈 것이다.”(I, 252)
9. 그의 삶에 대한 엄격한 비판
성 빈센트가 그의 나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곤 했다.
“오래 전부터 소모되는 것은 하느님의 은총들이다:
Heu mihi quia incolatus meus prolongatus est.
(아아, 내가 오래 살았기 때문에 하느님의 은총이 나에게서 길어졌다.)
오, 슬프구나!
주님, 저는 너무 오래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 삶 안에는 개선이 없고,
오히려
나의 죄들은 해를 더할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나의 하느님,
제 생명 줄을 놓으시고 당신께 쓸만한 일꾼들을 좀 부르십시오.
저는 당신이 모아 드린 좋은 수확을 망치는 나쁜 낟알입니다.
그리고
저는 무익하게 이 땅에서 자리만 차지하고 있습니다.:
ut quid terram occupo?
(왜 이토록 제가 땅에 머물고 있습니까?)
나의 하느님,
어서,
저의 뜻이 아닌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I, 252)
마지막 임종 모습
p.s.: 79 동안에 그는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나 많은 <존경과 사랑>을 아낌없이 주었었으니,
애덕이라는 단어는 하느님의 은혜로 뱅쌍씨가 되고
마침내 바울로의 성 빈첸시오가 된 드뽈씨의 이름을 영원히 상시시킬 것이다.
- 마르쎌 오끌레르(안흥렬), 이웃사랑의 사도 바울로의 빈첸시오 , p.287.-
성빈센트에 대하여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지만
정작 본인 빈센트는 자신의 늙으막의 삶에 대하여
자신이 하느님의 은총을 소모하는 존재로 생각한다.
그래서
하느님이 그러한 자신을
하루빨리 불러가시길 기도하며
이 세상에서 당신의 생명줄을 놓으시고
당신과 하느님의 나라를 위하여 일할
새로운 일꾼들을 부르시라고 기도한다.
이 얼마나 인간적인가!
그리고 이 얼마나 겸손한 인간인가!
사람들을 그를 성인으로 부르지만
그 자신은 해을 더할 수록 죄만 많이 쌓아가는
죄 많은 늙은이로 생각한다.
이러한 그의 마음이 진정
그가 성인으로 불리울 수 밖에 없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된다.
Tu, mio Dio, lasci in vita me e chiami a te i tuoi sevitori.
(오! 나의 하느님, 저의 생명 줄을 놓으시고 당신께 쓸만한 일꾼들을 좀 부르십시오.)
이러한 그의 모습 안에서
우리는 아름다운 하느님의 모습을 지닌 영혼의 모습과
하느님의 충실한 종으로서의 성 빈센트를
만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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