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가 있는 곳

기도란 무엇인가?(2)

마리아 아나빔 2011. 2. 15. 10:51

 

 

                                                                                 기도란 무엇인가?

    

                                                       

제2장 기도의 전통

 

     성령께서는 살아있는 전승인 성전(聖傳)을 통해서 “믿고 기도하는 교회”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신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교 기도의 전통은 신앙 전통이 성장하는 형태들 중에 하나이며, 이는 특히 자신들의 마음속에 구원 경륜의 사건들과 말씀들을 간직하고 있는 신자들의 묵상과 연구를 통해서 그리고 그들이 체험하는 영적인 사실들을 깊이 통찰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제1절 기도의 원천

   성령께서는 살아있는 전승인 성전(聖傳)을 통해서, 교회 안에서, 하느님의 자녀들에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치신다. 하느님의 말씀, 교회의 전례,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덕들은 기도의 원천들이다.

 

제2절 기도의 길

   기도의 살아 있는 전통 안에서, 각 교회는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상황에 따라 기도의 언어, 곧 말과 음악과 동작과 설화 등을 신자들에게 제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기도는 주로 성부께 드리는 것이다. 그러면서 또한 기도는 특히, “하느님의 아들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저희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라고 그분의 거룩한 이름을 부름으로써 예수님께 바치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를 받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는 주님이시다 하고 고백할 수 없다. 그래서 교회는 우리에게 그리스도교 기도의 내적 스승이신 성령께 기도할 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교회는 거룩하신 하느님의 어머니와 일치하여 기도하기를 권유한다. 왜냐하며 마리아는 완벽한 기도자, 교회의 표상이다. 우리가 마리아께 기도하는 것은 , 모든 인류를 구원하려고 당신 아들을 보내신 성부의 계획에 일치하고 협력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의 활동에 대한 마리아의 협력으로 교회는 마리아와 함께, 하느님께서 마리아 안에서 이룩하신 큰 일들을 찬양하며, 또한 마리아께 애원과 찬양을 드리기 위해서 즐겨 기도한다.

 

제3절 기도의 길잡이

 

1) 수많은 증인들 - 지상에서 순례하고 있는 교회는 성인으로 인정하는 이들의 모범적인 삶과, 전해 오는 그들의 글 그리고 그들의 기도를 통해서 오늘도 살아있는 기도의 전통에 참여하므로 성인들이 드리는 기도에 결합되며, 또한 교회는 이 성인들의 전구를 청한다.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다양한 영성은 기도의 살아있는 전통에 참여하며, 영적 생활을 위한 소 중한 길잡이이다.

 

2) 기도의 봉사자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기도를 가르치는 첫 번째 장소이다. 그러므로 혼인성사의 위에 세워진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하느님의 자녀들은 교회 안에서 기도하는 법과 기도에 항구하는 길을 가정에서 배운다.

 

3) 수품 성직자들및 수도자들 - 수품 성직자들, 축성생활, 교리 교육, 기도 모임, “영적 지도” 등은 교회 안에서 기도를 위한 도움을 주는 이들이다.

 

기도에 적합한 장소 - 기도를 드리기에 가장 적합한 장소는 개인이나 가정의 기도실, 수도원, 순례 성지들이고, 특히 성당은 본당 공동체가 드리는 전례기도를 위한 고유한 장소이며, 성체조배를 위해 가장 알맞은 장소이다.

  

제3장 기도생활

 

     교회는 매일기도, 성무일도, 주일의 성찬례, 전례 주년에 따른 축일 등에 정기적으로 신자들에게 권고해 왔다. 그러나 특히 그리스도교는 전통적으로 기도생활의 세 가지 주요한 형태, 곧 소리기도, 묵상기도, 관상기도를 인정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기도생활의 형태들의 공통점은 마음을 가다듬는 것이다.

 

제 1절 기도의 형태

 

1) 소리기도 -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통해서 인간에게 말씀하신다. 우리의 기도는 마음속으로 하는 말이나 또는 입으로 하는 말을 통해서 구체화된다. 그러므로 몸과 정신이 결합된 인간 본성에 바탕을 두고 있는 소리기도는 예수님께서 당신 아버지께 기도 드리고 제자들에게 가르쳐준 “주의기도”의 모범에 따라 몸을 마음의 내적인 기도에 일치하게 하는 것이다.

 

2) 묵상기도 - 묵상기도는 주님께서 요구하신 일을 받아들이고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애쓰고 도한 추구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묵상기도는 사고력, 상상력, 감정, 의욕을 동원하는 탐색적인 기도이다. 그러므로 묵상기도는 우리 삶의 현실과 대비시켜 고찰한 주제를 신앙을 통해 우리 것으로 만드는 기도이다.

 

3) 관상기도 - 관상기도는 기도의 신비를 단순하게 나타내는 기도이다. 관상기도는 예수님께 신앙의 눈길을 고정시켜,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말없이 우리 사랑을 나타내는 기도이다. 그러므로 이 기도는 우리를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케 하는 것인 만큼, 그리스도의 기도와 합쳐지는 기도이다.

 

제2절 기도하기 위한 싸움

 

     기도는 하느님께서 은총으로 주시는 선물인 동시에 이 선물에 대한 우리들의 결정적인 응답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도는 노력을, 그리고 우리 자신과 유혹자의 계략에 맞서는 싸움을 전제로 하며, 이 기도의 싸움은 평소에 그리스도의 정신에 따라 행동하기 위해 필요한 영적인 싸움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1) 기도에 대한 반론 - 기도의 싸움에서 우리는 그릇된 견해들, 다양한 시대적 사조들, 우리가 실패한 경험 등에 대응한다. 그러나 기도의 유익성이나 기도의 가능성에 이르기까지 회의를 느끼게하는 유혹들에 대해서 우리는 겸손과 신뢰와 인내로써 대쳐해야 한다.

 

2) 겸허한 경계심 - 기도할때에 가장 흔한 어러움은 분심과 메마름이다. 여기에 대한 대책은 신앙과 회개와 깨어있는 마름이다. 이 두 가지의 유혹이 자주 기도를 위협한다. 또한 자만 때문에 빠지게되는 또 다른 유혹은 게으름과 신앙의 부족이다. 게으름은 금욕 정신이 해이해진데서 기인하며, 좌절감에 빠지게하는 의기소침의 한 형태이기도 하다.

 

3) 자녀다운 신뢰심 - 우리의 기도는 하느님께서 하신 최대의 업적, 당신 아들의 수난과 부활은 우리에게 자녀다운 신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나 우리의 청원이 항상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때, 자녀다운 신뢰심은 시련을 겪게 된다. 그때 복음서는 우리의 기도가 성령께서 바라시는 것과 일치하는지 성찰해 보기를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기도가 신뢰심과 자녀다운 대담성을 지녀 주님의 기도와 튼튼히 결합된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청하는 모든 것을 얻을것이며, 이 모든 것들 보다 더 좋고, 모든 선물을 지니신 성령바로 그분을 받게 되는 것이다.

 

4) 꾸준한 사랑 - 우리의 우둔함과 게으름에 대항하는 우리 기도의 싸움은 겸손하고, 신뢰하며, 항구한 사랑을 가진 사람이 벌이는 투쟁이다. 그러므로 기도는 언제나 가능하며, 반드시 필요하고, 그리스도인의 생활과 분리될 수 없다. 그리고 이 모두는 같은 사랑의 문제이고, 사랑에 따른 자아 포기와 관련된 문제이다. 그리고 끝으로 “사제로서 바치신 기도”라고 불러 마땅한,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드리신 기도는 창조와 구원의 경륜 전체를 요약하고 있으며, 이 기도는 “주의 기도”의 중대한 청원들에 영감을 주며, 아버지와 아들의 떨어질 수 없는 “앎”을 알려주시고 건네주시는데, 이것이 바로 기도 생활의 신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