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처벌하실 것이다"
(예레미아 예언자)
예언자들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충격을 줄 위험이 있다:
예언자는 흔히,
당신 백성이 지은 죄에 대하여 처벌을 경고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자연적인 재앙, 전쟁, 인간의 불의, 이러한 것들이
과연 하느님의 처벌이란 무엇인가?
복수하시는 분으로서의 이러한 하느님의 모습은
우리로서는 감당하기가 어렵다.
에제키엘은 백성들과 함께 유배를 떠났다;
예레미야는 박해를 받고 백성의 고통을 앞당겨 짊어진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있어서 악으로 남아 있는 사건들에 대해서 숙고한다.
그러나 그들은,
내적으로 그리고 사건이 지난 후에
(예레미야의 경우는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그 사건들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며
가능한 한 좋은 결과를 낳기 위해 고심한다:
그들은 백성들로 하여금 그들이 옳게 살지 못했다는 것과
삶을 바꾸어야만 한다는 것을
인식할 수이게끔 백성들을 이끌어 간다.
그들에게 있어서 그러한 사건들은
그들이 어느 정도는 거친 형태로 표명하고 있다 하더라도
하느님의 처벌이라기보다는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그들을 초대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 구약성서의 길잡이, E. 샤르팡티에/안병철, 성바오로출판사, 1991, p.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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