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빈센트의 향기를 성경 안에서

예수와 빈센트의 통합비전

마리아 아나빔 2012. 6. 29. 09:50

 

 

 

예수와 빈센트의 통합비전

(The Integrated Vision of Jesus & Vincent)

 

 

요한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하느님이시며 인간이신 분’으로 강조한다.

인간은 흔히 자신 안에 있는 나약함과 거룩함을 통합시키지 못하는 반면,

예수 그리스도는 인성과 신성이 완벽히 통합을 이루신 분이다.

그러기에 요한 복음서는 인간 예수를 드러내놓고 “하느님”(1,1)으로 고백한다.

또한 역사적 예수를 인간적 모습을 넘어 신적인 모습으로 드러낸다(6, 35;14, 6;15,1.5).

이러한 연유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이분법적 사고를 지양한다.

 

 

 

빈센트 역시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한 그의 선교영성에 통합비전을 드러낸다.

즉 그가 가난한 이들을 돌본 방법은 정감적이고 효과적인 사랑(affective and effective love)”이다.

그래서 그는 가난한 이들에게 영적육적으로 봉사하기 위해 ‘사랑의 딸’회를 파견한다(SV XI, 108).

또한 이 통합적 특징은 그가 탁월하게 기도와 활동을 조화시킨 사람이라는 것 안에서도 나타난다.

그는 ‘기도’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 것과 ‘사랑의 실천’ 안에서 하느님을 찾는 것이 상호보완적인 것임을 말한다.

그는 이것을 ‘하느님을 위해서 하느님을 떠남(leaving God for God)’이라는 말로 자주 표현한다

(SV IX, 319; X, 95, 226, 541, 542, 595, 693).

후대 사람들이 빈센트를 ‘활동 속의 관상가’로 부르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러한 통합성은 우리에게 선교사의 자세와 선교방법에 대한 훌륭한 지침을 함께 제공한다.

 

 

 

예수 그리스도와 빈센트가 지닌 통합비전은

자비의 수녀들로 하여금 복음 선포 사명의 두 차원인

‘복음화’‘인간 향상’이 상호 보완적인 요소임을 배우게 한다.

 따라서 이것은 우리로 하여금 자비의 사명을 실현하는데 그리스도와 더욱 일치하게 하는

빈센트 영성의 고유한 특징을 살게 하는 것이 된다(생활규범 204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