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빈센트의 향기를 성경 안에서

믿음 안에 순례하는 우리의 삶

마리아 아나빔 2012. 10. 24. 20:20

 

 

믿음 안에 순례하는 우리의 삶

(Our life as pilgrimage in the faith)

 

 

 

“ 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스승과 인도자가 되어 주실

이 최상의 길을 확신을 가지고 걸어갑시다.”

- St. Vincent (SV XI, 52) -

 

 

 

초기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는 중요했다.

그래서 신약성경에는 바오로 서간 이외에도

히브리서를 제외한 일곱 통의 주옥같은 ‘가톨릭 서간’이 포함되어 있다.

이 서간들은 우리에게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을 잘 보여준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신들의 존재를 구약성경과 연결시켜

 믿음을 간직하고 순례하는

‘하느님의 새로운 백성’(히브리서)으로 인식하는가하며,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일상의 교훈과 함께

믿음만 강조하는 시대적 분위기에

믿음이 실천으로 이어지길 촉구하기도 한다(야고보서).

또한 고통스러운 현실을 극복할 수 있도록

무죄하게 고난을 참아 받은 그리스도를 제시하며

격려와 구원론적 희망을 제시하기도 한다(베드로서).

그리스도를 따르는 순례의 길에,

때론 이단들과 이데올로기가 속출될 때

그리스도의 사랑과 진리를 강조하며 올바른 길로 이끈다(요한서).

또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그것을 부정하는 거짓교사들에 맞서

자신들이 ‘귀한 믿음을 받은 이들’ 곧 부름 받은 이들로써

 사명감을 상기시키며 서로를 보호하고 격려하는데 혼신한다(2베드; 유다서).

 

 

 

빈센트도 개인에게든 공동체를 대상으로든 많은 서간들을 쓰신 분으로

현재 3,000개 이상이 남아있다.

이러한 서간들은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의 여정을 걸었던

빈센트의 참 모습에 아주 가깝게 다가가게 한다.

빈센트는 훨씬 명료하게

‘그리스도를 사는’ 방식을 우리에게 발전시켰고,

이것을 그를 따르는 이들에게 가르쳤다.

 

 

 

특히 그것은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한 그리스도’에게로

구체화 되어 그리스도를 따르는 길에 있어 자신의 사명으로 여긴다.

빈센트는 이러한 영적여정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사로잡을 때,

또 우리가 그분을 닮아가려고

우리 자신을 낮추고 비울 때 가능함을 조언한다(CR II, 7).

 

 

 

그리스도와 함께 믿음 안에 순례하는 삶 안에서

초기 그리스도인들과 빈센트의 공통점은 기

쁨과 시련 속에서도 언제나 ‘그리스도’를 위하여

그리스도에게서 새롭게 출발한 것에 있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나름대로의 분명한 사명이 있었다.

 이 사명이 우리로 하여금 이 순례를 계속하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도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얼굴과

 영광스러운 그리스도의 얼굴을 바라보며

이 순례의 여정을 힘 있게 걸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