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춤사위

하느님의 자애

마리아 아나빔 2014. 11. 6. 10:25

 

 

 

 

주제: 하느님의 자애

 

(The steadfast of God)

 

 

 

“주님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흩어진 이들을 모으신다.

마음이 부서진 이들을 고치시고

그들의 상처를 싸매 주신다.”

 

 

- 시편 147, 2-3절 에서 -

 

 

 

시편은 인간의 기도임과 동시에 하느님의 말씀이다.

시편은 하느님의 말씀으로 하느님과 대화한다.

그래서 시편으로 기도하는 법을 잘 배워 나갈 때,

우리는 하느님과 대화를 잘 해 나갈 수 있다.

 

 

 

시편은 허망하게 사라지는 것에

목매어 살아가기보다

없는 이와 가난한 이를 챙겨주시는 하느님께 의지하라는

메시지를 우리에게 준다.

 

특히 시편 147은 바빌론 유배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극심한 역경과 고통 속에서도

하느님께 지녔던 신앙체험을 노래한다.

 

그들이 신뢰했던 하느님은

넘어지고 아픔과 시련 속에 있는

 예루살렘을 계속해서 모으시고 세우시며,

부서진 이의 마음의 상처를 싸매주시는 분이다(3-4절).

 

 

 

 

시편이 묘사하는

 하느님의 가난한 이들에 대한 자애로우심은

가난한 사람들의 가난 때문에

자비를 베푸시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온전히 하느님께만 의지한 것에 있다.

준마의 힘도 장정의 다리도 아닌

오직 하느님을 경외하고 그분의 자애에 희망을 둔 것에 있다(10-11절).

 그래서 시편은 ‘하느님께 피신하는 가난한 사람의 노래’이다.

 

 

 

 

하느님께 피신하는 가난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자신의 가난함을 인식하고,

 하느님 앞에 자신의 부족함을 그대로 드러내며,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가져가시라고 말할 수 있는 겸손한 마음이다.

즉 하느님의 자애를 통해 구원 받고자 하는 이다.

또 자신의 삶을 하느님의 말씀(율법)으로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다(19-20절).

그래서 시편의 하느님께 대한 찬양은 가난함의 또 다른 표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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